209 장

백운이 웨이터에게 칭번자런에 82년산 라피 와인이 있는지 물었을 때, 펑샤오항은 옆에서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. '없어야 해, 제발 없어야 해.'

그런데 웨이터는 있다고 대답했다.

펑샤오항은 폭발할 것 같았다. 체면이 아무리 소중해도, 병당 십만 위안짜리 라피 와인보다 값진 건 아니었다.

게다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카드에는 겨우 몇 만 위안밖에 없었다. 그것도 전샤오바이가 열심히 얻어낸 거였다.

관련 노동 계약에 따르면, 진화 그룹의 홍보 부부장 직책을 맡고 있는 펑샤오항이 부당하게 해고될 경우, 회사는 최소한 상당한...